환율 1500원 돌파할까?

 

환율 1,500원 갈 것 같은 이유

요새 환율이 정말 말도 안 됩니다. 1,400원을 넘었는데, 개인적으로 1,500원도 가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화 스와프 역시 특정 포인트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지, 현재 단계에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네이버 검색

환율은 왜 오를까?

바로 금리차 때문입니다. 미국은 세계 1위의 국가로, 통상 한국보다 금리가 낮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이지만, 미국만큼의 신용도가 없기 때문에 금리를 높여 돈을 융통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이 상황이 반대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3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기준 금리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고, 한국은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한국의 경제는 부동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데, 현재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할 경우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자영업자들의 도산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고 미국과 차이가 나며 돈들이 시장에서 빠지는 상황입니다.

이것이 심해지면, 한국에서 돈을 빌려 미국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한국의 주식은 더 박살이 날 수 있습니다. ( *캐리 트레이드 :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의 금융 상품 등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거래를 의미한다. )

 

 

지금 상황이 한국만 그런가?

현재 달러의 강세가 한국만 그런 것이냐, 한국만 유독 경제가 약한 것이냐. 아닙니다 전 세계가 다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유로, 엔, 위안 등 모두 평가절하가 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어느 나라도, 미국만큼 튼튼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사리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만 미친 듯이 금리를 올리며 세계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 본인들이 엄청난 유동성을 시장에 풀어버린 탓인데, 피해까지 전가하는 그림입니다.)

 

그럼 환율은 더 오르나?

출처 - JPM, 환율표

환율이 더 안 오르려면, 우리가 금리를 올리거나,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타 국가들에서 달러 인덱스를 잡아 줘야 가능한 부분인데 현재 이 시나리오 세 가지 다 불가능합니다.

1. 한국은 천천히 금리를 올릴 것이지만, 미국은 미친 듯이 올리는 중
2. 미국은 금리 인상을 멈출 생각이 없으며, 뚜렷한 증거가 없을 시 멈추지 않을 것이다. 타깃은 4.25% 수준이다.
3. 타 국가들은 경제 체력이 미국만큼 튼튼하지 못해 달러 인덱스를 잡을 수 없다.
4. 최근 발표된 cpi(소비자 물가지수)가 피크아웃,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막상 발표한 수치를 보니 여전히 인플레는 진행 중이었다.( 이번 CPI의 문제점은 집 값의 영향이 컸지만, 집값은 나중에 반영되기 때문에 곧 피크아웃할 것으로 예상한다. )

 

결론

킹 달러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며, 연준에서 금리인상을 멈추거나, 낮춘다는 스텐스가 나와 줘야 소강상태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연준이 원하는 증거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될 것인데, 연말로 가면 갈수록 CPI 등의 수치가 피크아웃을 그려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 주식만 투자하고 있기에 대부분의 자산이 달러입니다. 킹 달러의 영향으로 주가는 떨어졌지만, 환전 시 시드는 더 늘어나는 웃긴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당분간 환전을 할 생각도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슈들을 지켜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