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주식/주식, 펀드 관련

??? : 트위터 삽니다.

by 꼬북? 2022. 10. 6.

 

출처 - 구글 이미지

안 산다 했다가 산다 했다가..

일론 머스크 트위터
출처 - 일론 머스크 twitter

지난 4월 트위터에 첫 공개 인수 제안을 한 후일론 머스크의 트윗입니다. 총 44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었습니다만, 5월이 되면서 양측의 관계는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거래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내에 존재하는 가짜 계정인 "스팸 봇"의 비율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7월이 되면서, 머스크는 트위터와의 거래를 종료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위터는 이에 반발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고, 머스크도 바로 맞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원대대로 트위터를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새로운 서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갑작스럽게 마음을 돌렸을까?

뭐 진짜 이유는 일론 머스크 본인이 알겠지만 몇 가지 추측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스팸 봇 주장, 입증 어려워'

법학 전문가는 머스크가 마음을 바꾼 데에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는 일일 활성 사용자 중 5% 미만이 스팸 또는 가짜 계정이라고 말하지만, 머스크는 이를 잘못된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버트 밀러(Robert Miller)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트위터가 스팸 봇 수치를 속였다는 것 자체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가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입증하려면 트위터가 '잘못된 스팸 봇 수치를 알고 있었다는 점'과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다는 점' 모두를 입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모두를 입증하기엔 명백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다수 법률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2. '더 빨리 인수해야 유리'

미국 툴레인 대학교의 앤 립튼(Ann Lipton)은 재판을 끌수록 트위터의 가치가 낮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7월 트위터는 머스크를 델라웨어 법원에 고소하면서, 머스크가 거래를 파기하려는 이유를 '주가 하락' 때문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플랫폼의 주가가 하락하자 머스크가 원래 가격대로 트위터를 사기엔 손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감안하면, 머스크는 지금보다 트위터의 가치가 낮아졌을 때 거래하고 싶지 않을 것이며, 또한 트위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업가 머스크 입장에서 손해 보는 거래는 하기 싫을 것입니다.

3. '재판 장기화 시 이미지 타격?'

머스크가 인수 거래를 파기하자, 트위터 측은 그를 고소해 인수를 이행하도록 촉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은 자신의 주장일 입증하고자 법원에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증거로 제출된 것 중 일부는 머스크의 이미지에 해가 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주 공개된 수백 건의 텍스트 문자는 그의 사적인 문자 내용까지 모조리 보도되면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6월 여론조사업체의 조사를 따르면 머스크를 향한 미국 유권자의 비호감도는 40%에 달했습니다. 이는 트위터와의 갈등이 일어나기 전인 4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호감도는 지난 4월 대비 5% 하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원래 조건대로 플랫폼을 인수하는 대신, 즉시 소송을 중단하거나 재판을 연기하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머스크는 재판이 길어졌을 때 훼손될 이미지를 최소화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승자는?

트위터 주가
출처 - 구글 검색

얼핏 보면 승자는 트위터, 패자는 머스크로 명백해 보이지만, 제 생각에는 승자와 패자는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승자는 트위터를 매수한 주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거래를 다시 성사한다는 시도가 알려진 후, 트위터는 주가가 22%나 급등하였으며, 장중에 일시적인 거래 중지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의 법정 공방을 벌이는 데 여러 최고 로펌의 50명 이상의 변호사들에게도 승리자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인수 자금을 조달해야 할 은행들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머스크는 이전에 자신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인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중 125억 달러는 주요 은행이 제공하기로 약속했습니다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전망이 높게 점쳐진 가운데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경제,주식 > 주식, 펀드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도입?  (0) 2022.10.10
OPEC+ : 감산할께~  (1) 2022.10.06
공포지수 VIX index  (1) 2022.10.05
환율 1500원 돌파할까?  (1) 2022.10.04
테슬라 3Q 인도량 발표  (0) 2022.10.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