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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모발이식 3년 후기(feat.비절개)

by 꼬북? 2023. 1. 2.

비절개 모발이식 3년 후기

본인이 탈모이거나 헤어라인 교정을 생각하신 분들은 한 번쯤 모발이식을 생각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발이식은 크게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직접 경험한 비절개 모발이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 3년 후기

모발이식을 생각하게 된 계기

사실 모발이식은 집안 내력으로 탈모 DNA가 있고 저도 해당된다는 점을 인지하고서는 직장을 가지면 꼭 해야겠다고 고등학생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버지는 "네가 클 때 되면 완치약 나올 거니 신경 쓸 필요 없다"하셨지만 그렇지 않았죠. 그리고 그전까지는 탈모약을 먹으면서 유지를 해야겠다.라고 어렴풋이 계획만 싸둔 상태였습니다.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머리숱이 엄청 많아 미용사들이 가위질이 힘들다고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나니 평범한 머리숱이 된 걸 보고 역시 DNA는 속일 수 없군 생각하며 모발이식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탈모약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추가적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먹는 탈모약 관련 포스팅

 

비절개 모발이식

대학교 3학년부터 먹는 탈모약을 복용해오다가 회사에 취직했고 어느 날 쉬는 시간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모발이식을 검색했고 마침 연말 보너스도 나왔겠다 싶어 언젠간 진행하려고 했으니 지금 해버리자 하고 생각했습니다.

검색한 결과 역시 서울 강남이 유명한 병원이 다 있었고 가격은 낮게는 삼백만 원 비싼 곳은 천만 원 단위가 넘어갔습니다. 아무래도 A/S부분과 머리를 심을 때 섬세함의 차이가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중에 한 곳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제가 원하는 날짜에 수술 진행이 가능했으며 가격도 지출 가능한 선이라서 상담받은 곳에서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략 600만 원 사용하였습니다.

 

 

절개 모발이식 VS 비절개 모발이식

 

비절개 모발이식 컷 종류
저는 왼쪽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절개와 비절개 중 저는 왜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택하였을까요?

우선 절개 모발이식은 뒤통수 아랫부분을 직사각으로 두피를 잘라내어 그 상태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며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에서 바로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내 피부를 잘라낸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고 피부를 잘라낸 곳을  봉합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절개가 가격은 더 싸고 생착률도 더 높다곤 하지만 저는 비절개를 선택했습니다. (요즘 의사들의 숙련도가 많이 올라와서 생착률은 절개 비절개 크게 차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상담 내역

상담사와 상담

의사 선생님을 만나기 전 상담사와 상담을 진행하는데 어떤 수술을 원하고 어떤 직장인지 키, 몸무게와 수술날짜를 조율합니다. 상담사는 절개 수술을 더 선호하는 거 같았으나 저는 비절개를 원한다고 했으며, 키와 몸무게는 수면 마취에 들어갈 마취제량을 조절하기 위한 거라고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

의사 선생님은 머리를 어떻게 관리하고 묻어 보았으며 먹는 탈모약을 7년간 복용해왔다고 하니까 잘하고 있고 현재까지 탈모가 진행된 부분은 없어 1,500 모낭으로 M자만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하시며 이마에 라인을 그려 보여주십니다. 1 모낭에 1 ~ 3개의 머리카락이 나니 평균 3,000모를 심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술 당일

회사 연차를 사용하여 금요일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수면 마취로 진행되었고 4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마취와 소요 시간은 병원마다 다른 거 같습니다.

우선 엎드려서 후두부 아래쪽에 모낭을 채취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갔지만 이발기로 한 번 더 가차 없이 밀림을 당하게 되는데 그래야 모낭이 잘 보이기 때문에 수술이 잘되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모낭 채취하기 전 수면마취를 진행하고 모낭 채취가 끝나면 뒤돌아 누워서 이제는 채취한 모낭을 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시간이 총 4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하고 수술이 끝난 후 30분 정도 휴게실에서 누워서 대기하다가 의사 선생님이 와서 수술이 어떻다 말해주고 모든 수술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수술 며칠간 머리를 감지 못하고 그 후로도 한동안은 빡빡 감지 못하고 지문으로 살살 감아야 합니다. 모발이식한 모낭이 완전하게 생착하기 전 대미지를 받아서 빠지게 된다면 손해니까 지켜줍니다.

이식한 부위에 생각날 때마다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뿌려주어야 하는데 귀찮지만 이것도 중요하다고 하니 자주 뿌려줍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일주일, 한 달, 세 달, 여섯 달, 1년 이렇게 내원을 해서 상태를 보자고 했지만 세 달째까지만 보고 안 가게 되더군요. 거리도 멀고 왕복 5만 원 이상소비하는데 병원에서는 5분도 시간이 안 걸리니 자연스럽게 안 가게 되었습니다.

 

만족도와 주의사항

비절개 모발이식 만족도

우선 모발이식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M자 이마라서 못하던 머리스타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감은 덤으로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사회초년생에게 600만 원이 작은 돈이 아니지만 이 정도 가격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00만 원이 넘어가는 병원들은 잔머리까지 다 구분해서 엄청 자연스럽게 수술을 해준다고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술을 고민 중이신 분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술 후 3년이 조금 넘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활가능합니다.

주의사항

수술 후 이식부위가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어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모낭이 손상되어 해당 부분에는 머리가 자라지 않으니 가렵다면 손끝으로 톡톡 쳐서 견뎌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식 후 3개월쯤이 지나면 심었던 머리들의 90%가 탈락현상을 나타내며 빠지게 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모발이식 경과를 완전하게 보려면 1년 정도는 기다리셔야 하며 6개월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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