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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부동산 관련

네옴시티 (feat 빈 살만)

by 꼬북? 2022. 12. 14.

UAE와 빈 살만의 네옴 시티

빈 살만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뒤, 태국 방문 후 일본 방문을 취소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7개의 국가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UAE와 빈 살만의 네옴 시티 계획에 대해서 바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빈 살만의 네옴시티


 Summary 

○ UAE는 7개 나라의 연합으로 토호국들이 난립하던 지역으로 "해적 해안"으로 불렸으며, 1971년 8개의 토호국들이 연합해서 나라를 세우며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이 되었습니다. 

7개 나라 연합인 만큼 7개 나라별 국왕이 따로 존재하지만 서열을 나눠보면 원탑은 아부다비, 두 번 째는 두바이 나머지는 존재감이 없습니다. 아부다비가 원탑인 이유는 UAE의 기름 92%가 아부다비 영토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 2017년 11월 빈 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왕권을 둘러싼 숙청을 시작하였고, 11명의 왕자 38명의 전현직 장관 등 약 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체포하여 구금하였습니다. 이들에게서 전 재산의 70% 이상을 회수하였습니다.

○ 빈 살만은 회수 한돈으로 석유 시대가 끝난 이후를 대비하는 사업을 구상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서울 면적의 44배 크기로 건설되는 미래 신도시 네옴 시티입니다. 네옴 시티의 핵심구역은 THE LINE이라는 일직선 신도시입니다.

 

네옴시티 THE LINE
폭 200미터, 길이 170킬로, 900만 명 수용


 

걱정되는 빈 살만의 네옴 시티 

빈 살만
빈 살만

 

 Description 

○1971년, 8개의 토호국의 연합으로 세워진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은 이후 바레인과 카타르가 탈퇴하고, 라스 알 카이마가 가맹을 해서 현재와 같은 7개의 토호국 연합이 되었으며, 인구는 2021년 기준 천만이지만 UAE 국적 아랍인은 백만 명이 살짝 넘는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나머지 900만 명의 인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입니다.)

○ UAE의 연합 중 원탑은 기름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아부다비이며 넘버 투가 두바이로 기름의 6%를 차지하고 있지만 1등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두바이는 건물을 올리고 무역 중개 등으로 사람들을 끌어 사회도 안정되어있고, 외국인에게도 개방적이어서 중동에서 외국인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할만한 나라로 성장한 두바이입니다. 

○ 빈 살만은 기반을 잘 쌓아가고 있는 두바이를 보며 두바이와 비슷하지만 훨씬 큰 규모의 개발계획을 수립하는데, 바로 미래 신도시 네옴 시티입니다. 하지만 서울 면적의 44배 크기의 건물을 짓는 데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게 당연합니다.

○ 2017년 11월 빈 살만은 왕권을 확실시하기 위해 왕족과 장관 등을 수감하여 이들에게 고문, 협박, 회유를 통해 약 한화 130조를 합의금 명목으로 회수하였으며, 이를 통해 네옴 시티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네옴 시티는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배제하고, 풍력, 태양열, 원자력 등으로만 도시가 운영되며, 지상에는 도로와 개인 소유 자동차를 완전히 없애고, 지하에 고속전철과 도로를 운행하는 공용 자율주행차량으로 교통을 일원화시킨 AI 기반 스마트 시티 건설을 계획 중이며 네옴 시티의 핵심구역은 THE LINE이라는 일직선 신도시입니다.

○ THE LINE의 170Km 중 120km는 미러 라인이라는 구조물이 들어서며, 두 개의 건물 외벽은 뜨거운 외부 기온을 반사하고, 태양열 발전을 하기 위한 거울 같은 소재로 계획되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현재 네옴 시티는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 건축공정 총공사(CSCEC)가 터파기를 시작했고, 앞으로 구간 단위 발주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빈 살만의 아시아 각국을 도는 이유 중 하나가 네옴 시티 투자금 마련입니다. 원래 빈 살만은 아람코를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네옴 시티 투자금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부친인 살만 국왕이 승인하지 않아 실패했습니다.

○ 사우디 국부펀드는 네옴 시티 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소프트뱅크 투자금 450억 불의 회수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듯합니다.

○ 빈 살만은 단순하게 여러 국가에게 발주를 주는 게 아니며 시공과 투자를 같이 해서 공사대금은 네옴 시티에서 나오는 투자이익으로 받아 가는 제안을 선호하는 것이고, 이번 한국 방문 시 재벌 총수들에게 제안한 것도 이런 부분입니다.

○ THE LINE은 네옴 시티에서 일 부분에 불과하며  네옴 시티는 육각형으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이런 큰 스케일의 건설 계획은 사실 해결 못한 문제가 많은 난공사로 여겨지며 THE LINE의 경우 높이가 500미터인데, 높이 올라갈수록 세지는 풍향도 고려하지 않은 네모반듯한 일직선 도시로 현실적이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 THE LINE은 사실 빈 살만이 한 줄로 죽 그은 머릿속 도시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이 떨어지는 단순하게 본인의 상상으로 계획한 건설계획입니다. 얼마 전 네옴 시티에 대한 한국 건축가의 평가도 부정적이었으며, 위층에만 햇빛이 비치며 지상은 어두운 암울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죠.

이상 네옴 시티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며, 개인적으로 계획대로 구현되기에는 건축, 금전 등 여러 방면으로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틈틈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면 또 다른 즐길거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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