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차 -
1. 미생물 분석 담당
2. 하루 주기적인 루틴
3. 미생물 분석 직무에 대한 생각
4. 마치며
저번 식품회사 입사 스토리를 작성한 이후로 엄청 오래간만에 새롭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이직준비를 시작으로 최종 이직 그리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 정신이 없었으니 양해 구하겠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첫 직장에 입사 후 맡았던 미생물 분석 직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구체적인 명칭이나 실험방법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면 많이 찾을 수 있으니 근무 방식에 집중하겠습니다.
전편을 안 보셨으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식품회사 입사 스토리(feat.입사 과정)
- 목 차 - 1. 식품을 진로로 잡은 된 계기 2. 첫 면접 탈락 후 백수 생활 시작 3. 식품회사 무작정 입사지원 4. 첫 직장이자 현재직장 입사 5. 마치며 저는 식품회사에 5년 차 근무 중인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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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분석 담당 업무
품질관리팀에 입사하여 제일 처음 담당했던 업무로 미생물 분석 담당이었습니다.
보통 품질관리팀 내부에서도 QC와 QA로 나눌 수 있는데 분석담당은 QC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메인 업무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회사로 입고되는 거래처의 원료와 본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분석하는 업무입니다.
미생물 분석 담당의 업무를 몇 가지 나열해 보죠.
1. 원료, 제품 분석 후 콜로니를 카운팅 하여 생산관리팀에 내용공유
2. 분석 결과에서 부적합 사항이 발생할 경우 공유
3. 현장 위생관리, 분석
4.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HACCP서류 작성
5. 샘플 보내기, 성적서 관리
6. 현장 공정관리 (저희 공장은 생산팀에 소속된 QC이모님들이 매일 하셨습니다.)
등 몇 가지 더 있겠으나 간략하게 나열해 보았습니다.
하루 주기적인 루틴
- 오전 -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근무했던 공장의 하루 루틴은 단순했습니다.
개인의 실험 속도에 따라 쉬는 시간이 많을 수도 없을 수도 있었죠.
매일 아침 출근을 하면 보통 이틀 전에 실험을 하고 배양기에 넣어둔 건조필름을 가지고 와서 콜로니 카운팅을 시작합니다.
일반세균, 대장균군, 대장균군 건조필름을 보면 카운팅을 시작하며 하루에 보통 60~70가지 종류의 원료를 분석하다 보니 카운팅 하는데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이후 현장에 들어가 야간에 생산된 원료와 거래처에 전달할 제품을 함께 가지고 돌아옵니다.
그 이후 다음 실험을 위해 실험도구들을 세척, 정리를 끝내면 점심시간입니다.
- 오 후 -
오후 2~3시쯤 원료의 개수를 보고 언제부터 실험에 들어갈지 시간 계산을 해봅니다.
주간에 생산된 원료는 주로 현장 QC이모님이 현장에서 제품이 나오면 분석실에 올려다 주는데, 이렇다 보니 오전에 일찍 실험을 시작해도 문제는 없지만 보통 4시까진 추가적으로 계속 분석 원료가 올라오니 일찍 시작하면 귀찮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3시쯤 분석을 시작해서 2시간 정도 스피드하게 실험 후 나온 쓰레기들을 버리고 저녁을 먹고 퇴근하는 루틴이었습니다.
아무 일도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며, 제품에 이상이 터지거나 손님이 방문하거나 점검이 오는 등 여러 변수사항 없이 작성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터지면 제 일은 밀리게 되고 퇴근시간도 당연하게 늦어지게 됩니다.
미생물 분석 직무에 대한 생각
미생물 분석을 담당하게 되면 단순하게 일반적인 실험(일반세균, 대장균군, 대장균)은 중, 고등학생을 데리고 와서 알려줘도 일주일 안에 숙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문제가 생겼을 시 원인을 추론하고 분석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은 경험이 다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이외의 병원성 미생물 실험에서는 실험의 숙달도와 지식이 요구되며 서류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고 익숙해지면 다소 따분해질 수 있는 직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며
4년 전에 했던 업무를 떠올리면서 적어보니 이게 맞던가? 생각도 들고 이런 부분도 있었지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선호하지 않던 저에겐 분석실에서 분석에만 집중하면 되는 미생물 분석은 좋은 직무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1~2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며 그 후 에는 새로운 직무를 담당하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론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식품회사 취업을 생각하시고 공부하고 계신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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